인터뷰 - 김정순 운영위원장 "언어·인종 벽 뛰어넘는 몸짓 시민들 마음껏 즐겼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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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5-30 13:47 조회6,271회 댓글0건본문
부산국제무용제에 오신 시민들이 마음껏 춤을 즐기면서, 소통하고 교감하는 춤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정순(신라대 교수·사진)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의 키워드가 '소통과 융화'라며 특히 부산 시민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춤 언어가 몸짓 언어여서 소통에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세대 간의 소통, 국가 언어 인종의 벽을 뛰어넘는 글로벌 소통은 물론 시민들과 춤을 매개로 공동체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즐길 수 있는 춤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즉흥댄스'를 마련하는 등 관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려 합니다. 해운대 해변특설무대에서 주로 공연이 펼쳐지는데, 아직은 밤공기가 쌀쌀하기 때문에 관객에게 무릎 담요와 따듯한 커피도 제공할 참입니다."
김 위원장은 해변에 특설무대를 만들어 춤을 보여 주는 것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부산국제무용제만의 특징이자 자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경우 공식 초청작에 부산 단체들이 많이 응모해서 참여가 활발해졌고, 야외무대가 넓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작품마다 출연 인원이 크게 늘어나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안무가 육성을 위한 대회인 'AK21'에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해외 초청 무용단체 가운데 프랑스의 '검정박스 속 코끼리 컴퍼니'를 눈여겨봐 주세요. 안무자인 장-필립 듀리는 유럽을 대표하는 안무자로, 2013년 마드리드 탤런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지요. AK2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춤꾼들의 작품이 해외에 널리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부산국제무용제의 주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해 보조금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일로 예산이 깎이는 등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 올해 부산국제무용제의 키를 잡은 김 운영위원장은 "내년이면 부산국제무용제가 10주년을 맞는다"며 "해변에서는 대중과 함께 춤을 즐기면서 극장에서는 무용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부산의 명품 예술축제로 부산국제무용제를 키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
출처:http://www.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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